오늘 날도 궂고 다리가 몹씨 아프길래
목욕권 나온걸로 풍기 온천을 갔다
주말이니 목욕권을 내고도 천 원을 더 내라고,,,
안내면 발권이 안된다고,,,
집에서 아예 지갑을 안 가져온터라 당황했다,
아픈 다리를 절룩 거리며 간신이 차에 가서
주차비로 모아둔 동 전 찾으니 겨우 천 원이 되어
다시 절룩 거리며 갔더니
그래도 꽁짜로 목욕권이 나왔잖아요
다른 곳은 없는데도 있는데,,,
여보슈!~ 당신에겐 이것이 꽁짜로 보이슈?
세상에 꽁짜가 어딧어?
무지렁이 같이 농사 지으며
그래도 내라는 세금 한 푼도 탈세할 줄 모르고
꼬박 꼬박 다 냈구마,,,
젊은이들 보기엔 꽁짜로 목욕하는 걸로 보이니,,,
젊은 직원이 한 말이 어찌나 꽤씸텀지,,,
공무원들은 연금 타령이라도 하지만
연금도 없는 촌부에게 한 달에 한 장 나오는 목욕권이
사람을 참 비참하게 만들고 열나게 만드네,,,
꽁짜로 목욕하러 들어가는 내 꼬라지를 젊은이는
얼마나 한심스럽게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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