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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엽니다,

해오라비.별꽃 2009. 12. 21. 23:04

새벽 다섯 시 오십오 분,

일어나기 싫어 조금만,조금만 하다가

그예 여섯시가 다 되어서 일어났다,

어차피 해야될 일이지만 요즘 같은 혹한엔

새벽 착유하는 일  정말 춥고 어설프다,

방한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방한모를 쓰고 머플러를 두르고

적과 싸우러 나가는 병사처럼

용감하고 씩씩한 척 착유하러 나갑니다,

아직은 이른 새벽,

오늘이 동짓달 스무 하루쯤 되었나?

쨍쨍 얼어 붙은 새벽 하늘에

찌그러진 하얀 달이 소나무에 걸려

밤새도록 떨고 있었구나,

어이!~~~추워!~~~

완전 무장을 해도 춥긴 춥네,,,

그러나,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하고

할 일이 있음에,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오늘도 새벽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