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姓이 다 달라요
해오라비.별꽃
2010. 5. 3. 10:33
결혼하여 아들 딸 삼남매를 낳아 다 출가시키고
그럭 저럭 잘 살아온 어느 노 부부의 얘깁니다,
어느 하루 이 영감님 심심했던지 아내더러
우리 심심한데 젊은날 연애 하던 얘기해보자며
싫다는 아내를 졸랐습니다,
서로 성내지 말고 탓하지 말기로 굳게 다짐하고
먼저 영감님이 자네는 나의 첫사랑은 아니였고
중년엔 어느 과부와도 좀 거시기하게 지내기도 했었지,,,
탓하지 말기로 했지만 듣던 아내 토라졌습니다,
겨우 달래어서 그럼 자네도 얘기해봄세
내 아무 얘기도 탓하지 않으이,,,
영감님 채근에 다소곳이 손으로 입을 살짝 가리고
철썩 같이 믿었던 아내의 엄청난 소리
실은예,아이들 삼남매 성(姓)이 다 다른데예,,,,,,
영감님:뭐라 뭐라???
웃자고 한 실없는 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