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봐도 대견합니다,

해오라비.별꽃 2014. 5. 3. 20:33

어릴적엔 부모 그늘에

결혼해선 남편 그늘에

늙어서는 자식 그늘에 사는게 여자의 일생이지요,

 

어릴적 부모님 밑에서 자랄적엔

마당가에 꽃 모종 하느라 호미자루

들어보던것이 고작이었는데

시집이란걸 잘못 와서

난데없는 농사를 가로늦게 짓게 되었습니다,

 

도라지 이천 여평,생강 칠백 여평,

그리고 땅콩,토마토,피망,

청양초 스무 포기,꽈리 고추 열 포기,

아삭이 고추 열 포기, 피망 다섯 포기 등등,,,

입에 도는건 다 심었습니다,

목화씨도 심었습니다,

가을에 하얀 목화꽃 보려구요,ㅎ,,,

 

며칠에 걸쳐 이 저것 심어놓고

휘이~ 둘러본 밭은

내가 봐도 대견하기 그지 없습니다,ㅎ,,,

저 너른 밭을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내가 했다고??? 

힘은 들었지만 결실의 기쁨도 있고

내 좋은 사람들과 나눠먹는 즐거움도 있으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