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자식은,,,

해오라비.별꽃 2014. 8. 3. 08:38

자식은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닙니다,

아무리 내 간잎에서 떨어진 자식이래도

품안에 자식이 자식이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식이라기 보다

한 인격체로서 제 생각과 갈 길이 따로이 있고

그저 부모에겐 든든한 울이고 담일 뿐입니다,

자식은 열 살 안쪽에 부모에게 효도할거 다 한다지요?

대학을 가고 군엘 가고 일 년에 몇 번씩 집에 들리는 자식은

어느새 엄마에겐 손님이 되어 가지요,

어느새 자식이 남편보다 어려워 지고

말도 남편보다 함부로 하기 어려워지고,,,

남편 숭은 봐도 자식의 숭은 절대 못보지요,

길거리에 버려진 부모,

자식의 집 주소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다지요?

남편 돈은 뺏어 쓰면서

자식이 주는 용돈은 받아도 손 오그라 들고,ㅎ,

 

그런데 이젠 자식이 주는 기쁨보다

손주들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요,

 

제게는 여섯 명의 보물들이 있지요,

첫 손주를 안았을때의 기쁨,대단했지요,ㅎ,

벌써 중학교에 들어간 위로 둘은 

어느새 뻘줌 해져서 묻는 말에나 겨우 ,,,

이렇게 손주들도 하나 둘 제 길을 가는데

장년이 된 아들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만

요즘 저의 내외,자식에게서 멀어진 정  

여섯 명의  손주들에게서 다 받고 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