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나인양 여기소

해오라비.별꽃 2014. 9. 14. 22:09

 

 

바람 설렁~불거든

나 인양 여기소

 

두둥실~ 구름 뭉게 일거든

나 인양 여기소

 

황톳방 유리창에 빗물 주루루 흐르거든

생전에 흘리던 내 눈물인양 여기소 

 

휘영청 달이 밝거든 

말차에 매화 띄워 마시며

놀던 달이려니 여기소 

 

밤하늘에 유성 반짝 흐르거든

나인양 여기소

 

바람님 구름을 데리고 노시니 재미가 좋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