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세월앞엔,,,
해오라비.별꽃
2014. 12. 19. 20:43

사진을 찍어드리겠다니
내 머리가 헝클어지진 않았는지?하시며
머리를 쓸어내리시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사모님께서도 얼마나 반겨 주시며 울먹이시는지,,,

육십 년넘도록 교직에 몸 담으신 흔적입니다,


제 육 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십니다,
사는게 골몰타는 이유로 까맣게 잊고 살다가
몇 해전 블러그에 올린 글로 인해 선생님을 찾게 되었지요,
삼 년전 뵈올때만 해도 정정 하셔서
아파트 앞 놀이터까지 마중나와 주시더니,,,
지난 여름 넘어지시면서 돌아가시는 줄 알았답니다,
세월 앞엔 그 엄하시던 선생님께서도 어쩔 수 없으신가 봅니다,
저희들 호령하시듯 세월도 호령하시잖코,
이 번 여행 중 찾아뵈온 수척해지신 선생님의 모습에 마음이 숙연합니다,
종아리 맞아 아파도 좋으니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봤으면,,,
정신 줄 놓으시기전 다시 뵈올 수 있으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