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할머니 또 오세요~

해오라비.별꽃 2015. 2. 9. 00:59

할머니 조심히 내려 가시구 또 오세요!~

ㅎㅎ,,, 그래 그래,,,또 오고 말고,,,

그리고 언제 또 오실거예요?

언제? 갔다가 바람 휘이 불면 또 오지 뭐...ㅎ

 

올 해 초등 학교에 들어가는 서울 막내 손자

권 휘재,

집으로 내려오는 버스에서 받은 전화 입니다,

어쩌다 서울 아들 집엘 가면 퍽이나 반가워 해주는

손주들입니다,

밤에는 나는 할머니와 잘래,,,하며

배게를 안고 오는 손주 녀석이 얼마나 반가운지,,,

누워서 끝말 잇기도 하고,노래도 부르고,,,

할머니 어릴땐 뭐 하고 놀았어요?

할머니 어릴때?

들로 산으로 돌아 댕기며 메뚜기도 잡고

남의 밭에 콩서리도 해먹고 개울가에서 목간도 하고 그랬지,

?????엥!~ 그게 뭔데요?,,,ㅎㅎ

할머니,동요 부를 줄 아세요?

그럼,알고 말고,,,그럼 불러 주세요,

동요 몇 곡에 쌔근 쌔근 잠든 손주가 어찌나 이쁜지

잠든 녀석 보드라운 뺨도 부벼 보고 손도 잡아 보고

궁뎅이 툭툭 두들겨도 보고,,,

아구!~ 이쁜것,,,

너와 난 어느 별에서 살다가 이리 만났누?

휘재야~ 이 담에 넌 어떤 사람이 될라누? 참 궁금하다,

너는 나의 끝을 볼 수 있지만

나는 너의 자람을 어느때가 되면 볼 수 없다는게 참 아쉽구나

훗날 시공을 닫은 노인 별이 되어 지켜 볼라나?

할머니 생각 나거든 밤 하늘 쳐다보고 

저 별은 나의 별,저 별은 할머니 별 하고 노래 부르면

유난히 반짝이며 휘재를 반기는 별이 있을거야,

그 별이 할머니라 여기고 큰 소리로 할머니! 하고 불러주렴,

너희들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나 험난하지만

바르고 반듯하게 자라 이 나라의 동량 되거라,

휘재야!~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