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제가 종일 끌고 다니며 쓰는 연장들입니다,
삽이며 낫이며 홉빠,꽉지,호미도 큰 호미 작은 호미,
전정 가위도 큰것 작은것,헌 가위, 새 가위,,,
삽도 큰 삽에서부터 작은 삽도 가지 가지,,,킬라까지,
킬라는 왜에?
풀 뽑으려 풀밭에 앉기전 킬라를 화악~ 뿌리고
앉아야 벌레들에게 쏘이질 않지요,ㅎ
풀 뽑을때 다리 덜 쪼그리고 앉으라고 안장도 있구요,
저걸 엉덩이에 덜렁 덜렁 달고 다니니
꼭 오리 궁뎅이 같은게 우스꽝 스럽지요,
이렇게 연장도 가지 가집니다,
작으면 작은대로 크면 큰대로 다 하는 일이 다르지요,
그리고 헌것이 있어야 새것도 있구요,
이렇듯 사람들도 받은 달란트가 다 다르지만
요소 요소에 다 쓰임을 받지요,
공부를 잘 하든 노래를 잘 하든 악기를 잘 다루든
아니면 일을 잘 하든,무슨 일이나 섬기기를 잘 하든,,,
그러니 공부 못한다고 아이들이 다 잘못되는게 아니란걸
우리 어른들이 미루어 알았으면 합니다,
잠시 이웃 갔다온 삽이,,,
싼게 비지떡인겨,
싸다고 샀더니 쯍국산 이래여,,,피이~
강아지 풀,,,
바람에 살랑 살랑 꼬리치는 너를
풀이라 미워하며 뽑아버리기엔 이쁘고,,,
그러나 꽃이라 이뻐할 수는 없으니,,,
그냥 뒀으면 좋겠다만
저 씨앗이 영글어 다 떨어지면 으휴~ 생각만 해도 끔찍 스럽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오늘은 너를 죄다 뽑아버리리라,,
어메!~~ 나 죽었소~~~
어둠살이 내릴때까지 이렇게 많은 풀을 뽑아놓았으니
풀 좀 사가세요,싸게 드릴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