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도 안물어 가는 종이 쪼가리,,,

해오라비.별꽃 2016. 1. 5. 19:42

오늘은 돈 오만 원에 울고 웃고,,,

점심 같이 하자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혹시나 해서

달랑 돈 오만 원과 핸드폰만 주머니에 넣고 나갔다가

점심을 얻어먹고 오게되어 돈이 주머니에서 굳었다 싶었지요,

돌아오는 길 집에서 멀잖은 장로님 하우스에서 야콘을 가져가라기에

한 박스를 담아 차에 싣고 집에 도착해

주머니엣것을 내놓았는데, 어라!~ 돈이 없네?

얼른 차를 가지고 하우스에 가니 아직 장로님도 계시고 해서 찾아보았지만 없다,

괜히 장로님께 오히려 찝찝한 기분만 남겨드리고 집엘 왔는데도

영 포기가 안된다,오천 원도 아닌 오만 원인데,,,

누군가가 주워서 횡재한 얼굴이 눈에 선한게 알찌근한 마음에 일이 손에 안잡힌다,

다시 차를 가지고 장로님은 가시고 없는 하우스 근처를 찾아도 없다,

에라!~ 오늘 점심 내가 산 요량하자,,,포기를 하고 집에와서

강아지들 저녁이나 줘야겠다 싶어 부르니 한 마리가 오질 안는다,

가끔 풀리면 집에서 삼사백 미터 건너집에 갔나싶어 터덜 터덜 걸어서 가는데

옴마야!~ 세상에!~~~

길바닥에 신사임당 할머니가 추위에 발발 떨고 있는게 아닌가?

얼마나 반갑던지,,,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농한기라 사람들의 왕래가 잦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돈, 요물입디다,

잃었을때 마음하고 찾았을때 마음하고는 천양지차입디다,

걸음이 다릅디다 사뿐 사뿐으로,,,ㅎ

점심값 내가 낸 셈 치자하고 잃어버린것 하고는 그 또한 천양지차,

잃었던 내 돈 찾은건지,생강스러운 돈 벌었는건지,,,

개도 안물어갈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요물 같은 돈,

잃어버리고 잠시 마음이 헷가닥 했습니다, 오늘,,,ㅎㅎ

 

               할매에!~~놀랬잖아,,,

               지가 申사임당 후손이거등요,ㅎ

               이 종이 쪼가리가 뭣이라고 사람들이 울고 웃는지,,,
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