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심 일일,,,
해오라비.별꽃
2016. 1. 29. 15:32
겨울이라고 춥다고 꼼짝도 않고 들앉아 밥만 먹고
살만 뒤룩 뒤룩 쪄서 잘하면 도라무통 되겠다 싶어
오늘은 날씨도 눅겠다 걸어보기로 했다,
차를 가지고 가면 7분 정도면 되는 거리인데,,,
처음 집을 나설땐 그만둘까? 란 유혹을 얼마나 받았는지,,,
단호히 뿌리치고 걸었다,
집에서 멀어질 수록 마음도 멀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돌아가서 차를 가지고 오기엔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무도 없는 곳에 나홀로 팽겨쳐진 느낌이 들면서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했다,
힘들다고 생각만 하지말고 차라리 즐기기로 했다,
늘 차로 쓩~ 지나던 마을을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둘러도 보고
마주하는 마을 어른들과 인사도 나누고,,,
돌아보니 꽤 멀리왔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란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만사천오백 보,대략9 키로 정도,
시간은 2시간 이십분 정도,다리가 뻐근하다,
보통 여자들은 잰 걸음으로 걸으면 한 시간에 4키로 정도를 걸을 수 있다,
하루에 만 보만 걸으면 건강에 좋다는데
늘 마음으로만 걷고 한 번도 실천해보질 못했다,
작심 일일이 될지언정 오늘은 성공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