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올 추석은,,,
해오라비.별꽃
2016. 9. 17. 20:54
올 추석은
강원도 고성에 계시는 큰 사돈께서 편찮으셔서
애들이 오자 마자 차례만 지내고 친정으로 떠나는 바람에
아이들하고 놀아 줄 시간도 없었네요,
왔는가 싶었는데 가버렸네요,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손님,,,
어쩌다 이런 말이 생겼는지,,,ㅎ
그러나 꿈에 본듯 많이 아쉽네요,
여섯 명의 아이들 중 위로 둘은 중 3 이라고 뻘쭘 하고
5학년, 3학년, 2학년, 일곱 살,얘들이 내 벗이네요,ㅎ
얘들도 좀 있으면 물에 기름 돌듯 돌테고,,,나는 자꾸 늙어갈테고,,,
그렇게 인생은 흘러 가는가 봅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던 말도
먹을것이 귀하던 시절 말이지요,
사네 못사네 해도 명절이 아니라도 먹을것이 지천인 시절이라
송편이나 전 부친것들을 애들은 먹지도 않습니다,
행여 먹을까 하고 장만했는데 음식이 그대로 남았네요,
다음부턴 성의가 없더래도 전 한 접시 사서 차례상에나 올리고
절대 장만하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휑~하니 떠난 집엔 남은 음식 먹어치우느라 영감하고 욕 봅니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