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 소리

웃어? 말어?

해오라비.별꽃 2016. 10. 29. 03:05


 

세 분의 할머니가 버스정류장에서 
신세타령을 시작했다,
첫 번째 할머니 曰

"아! 글씨 요즘엔 기억력이 떨어져 계단을 
오르다가 한 번 쉬고나면 이게 오르다가 쉬는 건지, 
내려가다가 쉬는 건지 당췌 헷갈려," 

그러자 두 번째 할머니 曰
" 말도 마, 나는 침대에 앉아 있다보면 
누우려고 앉은 건지 자다가 일어나 앉은 건지 
당췌 헷갈려" 

잠자코 있던 세 번째 할머니가 웃으면서 曰
"이런 멍청한 할망구들 같으니, 
근데 시방 우리가 버스에서 내린 겨? 
타려구 서 있는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