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玩花衫완화삼 / 조지훈

해오라비.별꽃 2017. 1. 12. 22:56
    차운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끝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도 한 많음은 병인양하여

     

    달빛아래고요히 흔들리며 가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