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청춘의 때

해오라비.별꽃 2017. 10. 10. 20:41

모두 청춘의 때를 기억하십니까?

돌이라도 소화시킬 왕성한 식욕,

손에 잡은 책은

밤을 새워서라도 다 읽고야 말던 의욕,

끝없이 사랑에 목마르던 성욕,,, 

이 모두가 청춘의 때의 욕망이 아니던가요?

모든 사람에게 청춘의 때가 있듯이

모든 식물에게도 청춘의 때가 있습니다,

 

     유례없는 가뭄에 밸밸 골아 다 죽어가던 풀들이

장맛비를 맞고 길길이 뛰는 꼴이 무섭기 짝이 없다,

천방지축 겁없이 덤비던 청춘의 때를 보는듯하다,

푸르다 못해 검푸른,,,

시어미의 서슬이 푸르데야  진록의 여름만 할까?

바야흐로 계절은 바로 청춘의 때인가 합니다,

아!~ 내게도 저런 무서운 청춘의 때가 있었던가,,,

사람의 청춘은 가고 없는데

자연은 사람에게 참 많은 것을 생각케한다,

이제 고대 단풍 들것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