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늙어보니,,,

해오라비.별꽃 2018. 1. 3. 15:58

 

노인들은 택시 잡기도 힘들고

버스는 너무 흔들려 타기 위험하고

늙은이들은 일 없이 지하철만 타고 다닌다고 뭐라하고

카페는 늙은이들 우르르 들어오는거 찡그리고

집안에선 대소사 일 참견하는거 좋아라 안하고

엄마는 그런거 몰라도 돼,,,단호하고,,,

 

내가 이젠 이 나이가 되었는데 ,,,

뭐라고 이의를 달 수도 없는 현실에 그저 망연자실입니다,

방송에서 지하철 타는 노인 연령을 70세로 높여야 한다고 떠들어도

남의 얘기로만 여겼더니 이젠  어엿한 공짜 탈 어르신이 되었네요

어르신,,,사람들이 몇해전 부터 남편을 어르신이라 불러서  

어르신 하고 사는 나는 대단한 새댁인 줄 알았드만

고마 나도 어르신이 되어버렸으니 이 일을 어쩐다요,,,

누가 억지로 먹여준 나이도 아닌터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기분 참 더럽네요,

늙음이 무슨 자랑일 것도 없는 터에

입은 닫고 주머니는 열으라는데 주머니가 여엉!~~~

언제까지나 젊을 줄 알았는데,,, 아니~

나는 늙지 않을 줄 알았는데,,,늙어보니 허무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