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바람이 불러내어,,,

해오라비.별꽃 2018. 2. 24. 20:18

덜커덩!~덜커덩!~~

바람은 창문을 흔들고

왈그랑!~ 달그랑!~

추녀끝의 풍경을 흔들며

어서 밖으로 나오라 채근을 한다,

아직은 누구처럼 바람을 햇빛을

방안으로 불러들일 만큼은 아니니

머풀러를 두르고 바람을 따라 나간다,

얏호!~~ 성공이다!~~

휘리리릭!~~

바람은 먼지를 일으키며 신나게 앞을 내닫는다,


절기로는 우수를 지났지만 아직은 바람끝이 차다

머풀러를 펄렁이며 흥얼 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바람을 따라 바람이 난 옌네 둑방길을 걸어본다

우우우웅!~~

가으내 알토란 같이 맺혔던 열매 

모진 혹한 바람에 다 털려버리고

머리를 풀어헤친 버썩 마른 풀들이 통곡을 한다,

그래, 지금은 울어라 마음껏,,,

머잖아 부푼 봄 오리니

하지만 

봄 기다리는 마음이야 나만 할랴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