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죽기는 더 힘 들어라,,,

해오라비.별꽃 2018. 12. 9. 21:43

풍진 세상 살아온 세월도 힘 들었지만

남은 세월 살기는 더 힘 들어라

체력이 남아돌때야 죽을 힘을 다하지 않고도

설렁 설렁 살아지드만

이제는 죽을 힘을 다해 살아도 힘에 부치니 많이 늙었나 보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고 살 줄 알았는데

어찌 사람이 이렇게 되고 말았는지,,,

갖출것 대충 다 갖추고 뭔 걱정이냐고,,,

호강에 겨워 요강에 ㄸ 싸는 소리 한다고?,

허전타 해도 서럽다 해도 아무도 곧이 들으려 하지 않으니

가끔씩 서러워지는 이 마음을 하늘이나 알고 땅이나 알까?

사람이 스물네 시간 행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물네 시간 불행한 것도 아니지만

순간 순간 나를 엄습해 오는 허전함,허망함은 어쩔 수 가 없다

나를 위한 삶이기도 하지만 남의 눈을 의식하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온 삶의 끈을

어느땐 탁!~ 놓아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있다,

세월 탓인가? 

이젠 내게 남은 날이 세월이 아니고 시간임을 느낄때의 초조함,

아직도 주변에 흩어 놓은 일들은 많은데 언제 이것들을 다 정리를 한디야?

비우고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풍을 가야할텐데,,,

사는것도 힘 들지만 죽기는 더 힘 들어라,

 

오늘이라도 죽으면 그만인 것을 무에 그리 걱정을 하는지,,,

오늘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