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꿈 깨슈,,,
해오라비.별꽃
2018. 12. 12. 10:33
거울은
나를 위해 보는걸까?
아니면
남에게 나를 보이려고 보는걸까?
늘 밭에서 풀이나 뽑고 일 한다는 핑계로
옷 중에 제일 험한 옷으로 골라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거울도 한 번 안 들여다 보다가
시내 나갈 일이 생기면 싸악!~ 씻고 그때서야
거울을 들여다 보며 톡톡 찍어 바르고
얼굴에다 그림까지 그리고
아끼던 좋은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한 번 거울을 보며 변장을 한 내 모습에
씁쓰레한 미소를 남기며 집을 나선다,
집에 있는 남편에게 잘 보여야지
다 늙어 화장을 하는게 아니고
아직은? 하는 마음에 변장을 하다 못해
환장을 한 이 마음을 세월,당신이 아실랑가?
호박꽃을 누가 이쁘게 봐준다고,,,ㅎ,꿈 깨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