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정 뜰에는,,,

자꾸 핀다

해오라비.별꽃 2019. 1. 3. 20:31




논개는 왜놈 장수를 안고

남강 푸른 물에 몸을 던졌다만 

나는 너라도 안고

세월 강을 건너야 덜 외로울것 같다

비록 몸은 늙어 가지만 

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하니 어쩌누

노지에서 죽은듯 봄을 기다리는 너를

내 방 창가에 들여 놓고 선잠을 깨웠구나, 미안타,

영춘화(迎春花)

어차피 맞을 봄 

남 다르게 피어 늙은이 비위 좀 맞춰 주고 낙화 된들

논개의 푸른 절개에 비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