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작자 미상의 시조 한편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을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내가 칠십 평생 쏟아낸 말들은 도데체 얼마나 될까?
트럭으로 실으면 몇 차나 될까?
실을 수 는 있을까?
무게도 부피도 없는 것이 웬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
엄한 사람 상처를 주어 죽이기도 하고
고운 말 용서의 말 한마디로 의사 처방 없이도
죽어가는 사람 살리기도 하는 말말말,,,
오즉하고 혀밑에 도끼 들었다 했을까?
같은 말이라도 하는 사람 마다 다 다르고
듣는 사람 따라 다 다른 말로 들리니,,,
토씨 하나 빼지도 넣지도 않고 들은 말 전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
임금의 명을 받고 일본 통신사로 보낸 세 사람의 신하도
지엄하신 전하앞에 올리는 말이 다 달랐으니,,,
까불거리지도 무겁지도 않은 쓸 말 못쓸 말 골라서
말 하는 재주도 여간 재주가 아니지,
아무리 말로써 말 많다지만 코로나 때문에 찾는 이 없는 외딴곳
종일 말 안하고 풀만 뽑자하니 입에서 쿤내가 나네,,,ㅎ
(쿤내: 구린내의 방언 )

별꽃 할매 성급한 호미질에 깜짝 놀란 청개구리 曰
안그래도 입춘이 된것 같아 나올라했는데 그새를 못참고 호미질이넹,,,ㅎ
그래,, 그래, 선잠 깨워서 미안쿠마,
나는 방에 불 지피고도 추워 이불 덮고 잤구마 그 추운 겨울을 한뎃잠 자느라 얼마나 추웠을꼬?
자라면서 청색으로 변하는 줄 알았더니 처음부터 청개구리였구나,,,ㅎ

봄의 전령사라는 영춘화 개나리 보다도 일찍 피는 크로커스 입니다,

벌들은 이 꽃이 피었는 줄 어찌 알고 어디서 날아온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