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탕진한 세월
해오라비.별꽃
2023. 10. 18. 22:09
10 9 8 7 6 5 ,,,,,
내 인생의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 되어지고 ,,
나는 늙느라 여기 저기가
자꾸 삐그덕 거린다,
일흔 일곱,,,
스물 일곱에 요절한 윤동주 님도 있는데
난 많이도 살았지 ,
내가 태어나면서 나에겐
일흔 일곱이란 세월이 주어졌건만
그런데 나는
그 일흔 일곱 세월을 탕진 하고도
내 인생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뭘 하고 살았던가?
이제
내게 남은 세월이 얼마나 남았을까?
십년? 아니 오년? 아니 일년?,,,
그 많던 세월이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마음이 급해진다,
폭포가 다 나이아가라 폭포만 폭포더냐?
나도 폭포다,,,ㅎ
초암사 올라가는 계곡엔 고만 고만한 폭포들이 수 없이 많다.
난 이 폭포들이 너무 좋다 .
바위에 적당히 붙은 이끼도 좋고
떨어진 낙엽을 앞세우거니 뒤세우거니
흐르는 맑은 계곡 물도 좋고 ...
사는 곳에서 멀지 않아 자주 올 수 있어서 좋고,,,
아무튼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