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책을 보다,

해오라비.별꽃 2024. 10. 22. 02:16

나는 책을 본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책을 보는 것이다,

젊어선 바빠 못 읽는 책들을 나이가 들면 

만판 읽을 줄 알았는데

웬걸 여든이 되도록 늙었어도 

뭣이 그리 바쁜지 여전히 책 읽을 시간이 없다

그나마 가끔씩 책을 보긴 하지만 ,,,

그리고 젊어 진즉에 익히지 못한 글들은

나이가 드니 문해력도 부족하고 속도도 늦고

죽으면 썩어지게 잘 잠은 책만 들면 쏟아지니,

결국은 책 제목과 프로필만 읽어 보고 말지만 

나는 오늘도 책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