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비.별꽃 2024. 12. 11. 13:10

늙기도 설어라커늘

이빨은 왜 또,,,

 

어금니 두 대를 뽑은지 일여년 만에

심고났더니 이런 세상이 있었드냐 싶네 

일여년을 얼마나 불편하게 살았던지,,,

 

본디 내것도 아닌것이 내것인양 

뽑혔던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감쪽 같네,

잇빨이 어떤 효자 보다 났고 

오복에 든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으니,

 

하긴 칠십년을 넘도록 씹어왔으니

여태 온전한것도 다행이제,

음식만 씹었겠냐?

쓸말 못쓸말 많이도 씹었제,

이젠 뭐든 조심히 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