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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가,,,,

해오라비.별꽃 2010. 4. 1. 22:33

 

또 비가,,,,

하늘도 우시는가?

칠흙 같은 어둠속의 절규를 들었는가?

채 피어보지도 못한 꽃송이

어인 광풍에 흩날리는가,,,,

찰라(刹那)에 맞는 죽음도 두렵거늘

억천만겁(億千萬劫)의 시간을

어이 떨었더냐,

 

못간다, 못가,,,

못 보낸다, 못 보내,,,,

내 널 결코 보내지 않으련다,

차라리 이 에미 가슴에 묻으련다,

아들아!~

아들아!~

 

째깍 째깍 째깍 째깍,,,

거스를 수도  거역할 수 도없는

시공(時空)의 세계로

너 나 없이 가고는 있지만

칠흙같은 어둠속의 내 아들은

아직은 살아서

이 에미를 애타게 부를텐데

어떻게라도 건져내야지

그냥 지켜만 본답니까? 어떻게,,,

 

아들아!~~~~~

 

 

(백령도 천안함 침몰 사고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