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가,,,,
하늘도 우시는가?
칠흙 같은 어둠속의 절규를 들었는가?
채 피어보지도 못한 꽃송이
어인 광풍에 흩날리는가,,,,
찰라(刹那)에 맞는 죽음도 두렵거늘
억천만겁(億千萬劫)의 시간을
어이 떨었더냐,
못간다, 못가,,,
못 보낸다, 못 보내,,,,
내 널 결코 보내지 않으련다,
차라리 이 에미 가슴에 묻으련다,
아들아!~
아들아!~
째깍 째깍 째깍 째깍,,,
거스를 수도 거역할 수 도없는
시공(時空)의 세계로
너 나 없이 가고는 있지만
칠흙같은 어둠속의 내 아들은
아직은 살아서
이 에미를 애타게 부를텐데
어떻게라도 건져내야지
그냥 지켜만 본답니까? 어떻게,,,
아들아!~~~~~
(백령도 천안함 침몰 사고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