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122

어찌타 나라가...

어제( 1월 19 일) 법원 앞에서 일어난 일.한 달이 넘도록 혹한에 떨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구속되었다는 소식에 그만 폭발해 버리고 말았다.경찰과 밀고 밀리고 때리고 부수고,, 아수라장이다.아!~~ 저건 아닌데,,, 아닌데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저 부순 건물은 우리의 세금으로 지어진 건물이고또다시 세금으로 보수해야 할 것이 아닌가?경찰이든 시민이든 다 우리 아들 딸 동생 손주들이 아닌가? 나라가 어찌타 이 지경이 되고 있는지?대내외적으로 국격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나라를 보는 이 늙은이 마음이 몹씨 아프다.찬반 현장에는 가지 않았지만 나라가 속히안정이 되기를 얼마나 바라며 기도했는데,,,종교를 초월해 모두의 기도가 부족했나? 어제 죽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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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기도 설어라커늘 이빨은 왜 또,,, 어금니 두 대를 뽑은지 일여년 만에심고났더니 이런 세상이 있었드냐 싶네 일여년을 얼마나 불편하게 살았던지,,, 본디 내것도 아닌것이 내것인양 뽑혔던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감쪽 같네,잇빨이 어떤 효자 보다 났고 오복에 든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으니, 하긴 칠십년을 넘도록 씹어왔으니 여태 온전한것도 다행이제, 음식만 씹었겠냐?쓸말 못쓸말 많이도 씹었제,이젠 뭐든 조심히 씹어야지,

책을 보다,

나는 책을 본다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책을 보는 것이다,젊어선 바빠 못 읽는 책들을 나이가 들면 만판 읽을 줄 알았는데웬걸 여든이 되도록 늙었어도 뭣이 그리 바쁜지 여전히 책 읽을 시간이 없다그나마 가끔씩 책을 보긴 하지만 ,,,그리고 젊어 진즉에 익히지 못한 글들은나이가 드니 문해력도 부족하고 속도도 늦고죽으면 썩어지게 잘 잠은 책만 들면 쏟아지니,결국은 책 제목과 프로필만 읽어 보고 말지만 나는 오늘도 책을 보았다,

해, 빠지다,

어릴적 해 지는 줄 도 모르고 친구들과 놀다가 어둑해서야 살금 살금 들어오다 지지바가 해 빠지는 것도 모르고 싸돌아 댕기다가  이제사 집으로 들어온다고 엄마한테 혼이 났었는데 해가 빠져? 어디로? 지난 봄 제주도 여행갔다가 나이 여든에 해가 바다에 빠지는걸 보았네요,사는 곳이 소백산 밑이라 해는 동산에 떴다가 늘 서산을 넘는 줄만 알았는데 아!~ 해가 저렇게 빠지는구나, 몰랐네,감히 짐작도 안되는 커다란 불덩어리가 서서히 바다로 빠져드는 모습을 넋을 놓고 보았네요 어느 순간 아차차!~ 풍더엉!~~ 그런데 저 바다에 빠진 해는 누가 건져 올릴것인가?저 멀리 부지런히 낚싯줄을 던지는 강태공이? 글쎄,        던지긴 부지런히 던진다만,,,              강태공의 가느다란 낚싯줄에 그 커다란 해가..

일흔 일곱 밖에 안되었는데,

자정 뉴스에 나이 많은 사람들은 빨리 빨리 죽어야 한다고?앗불싸!~~그만 귀가 들어 버렸네그리고 나는 아직 일흔일곱 밖에 않되었는데아직은 죽기 싫은디,,, 하다못해 부엌에 행주도 헌것이 있어야 새것이 있는데헌 행주 새 행주 쓰임새가 다 다른 법인데,,,사람도 마찬가지지, 헌 사람이 있어야 새 사람도 있는 법인데 젊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디여? 귀가 낭팰세, 아무거나 다 듣고 ,,,

탕진한 세월

10 9 8 7 6 5 ,,,,, 내 인생의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 되어지고 ,, 나는 늙느라 여기 저기가 자꾸 삐그덕 거린다, 일흔 일곱,,, 스물 일곱에 요절한 윤동주 님도 있는데 난 많이도 살았지 , 내가 태어나면서 나에겐 일흔 일곱이란 세월이 주어졌건만 그런데 나는 그 일흔 일곱 세월을 탕진 하고도 내 인생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뭘 하고 살았던가? 이제 내게 남은 세월이 얼마나 남았을까? 십년? 아니 오년? 아니 일년?,,, 그 많던 세월이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마음이 급해진다, 폭포가 다 나이아가라 폭포만 폭포더냐? 나도 폭포다,,,ㅎ 초암사 올라가는 계곡엔 고만 고만한 폭포들이 수 없이 많다. 난 이 폭포들이 너무 좋다 . 바위에 적당히 붙은 이끼도 좋고 떨어진 낙엽을 앞세우거니 뒤세우거..

미친,,,

세상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별별 사람이 다 있는 줄 은 알지만 물난리로 수해 현장에 뭣이라도 도우러간 저어기 나랏님, 하는 소리 좀 들어 보소, 사진 잘 나오그러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뭬라!~~ 평소 弄을 좋아하나 본데 그건 할 소리가 아니지, 불난 집에 부채질 했네, 자리 봐 가며 똥 싸랬는데 듣는 사람들, 얼마나 황당하고 썰렁 했을까? 좋아하는 弄談할 자리는 아닌것 같고 독려와 위로의 덕담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나중을 위해서라고 표나 좀 다져놓으시잖코, 으이그!~~ 그리고 만 5세로 취학 연령 낮추자고 했다가 똥줄나게 혼이 난 나랏님, 이참에 아주 취학 연령 제한을 없에 버리잖코, 다들 왜 이리 성급한지요? 코로나로,물난리로, 가뭄으로, 또 불 난리로, 세상이 마구 마구 미쳐가고 있네요, 취..

눈치 보기

자식 노릇 하기도 힘 들지만 부모 노릇 하기는 더 힘들어라,,,이쪽 저쪽 디딤을 잘 디뎌야지까딱 잘못 디뎠다간 큰 코 다치제,자식은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니라더만어미라고 자식에게 내 속엣말 어찌 다 하고 살까?영감 눈치도 모자라 이젠 자식 눈치까지 보며 살아야 하다니,, 목구녕까지 차오른 울화도 입안에 뱅뱅도는 말도꿀꺽 삼킬 줄도 알아야 하고 아파도 슬퍼도 내색을 말아야 하고 씩씩한척 해야하고,,,낳기를 형제이길 망정이지 우리 부모 육남매를 어찌 다 키우셨을꼬?이제 겨우 어미 마음 알만한데 이미 어미는 가고 안계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