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122

죽음의 문턱에선 사람,

병상 옆에 미이라 같은 할머니, 연세가 구십칠 세, 소변 줄기를 꽂고 링거는 꽂을데가 없으니 발바닥에 꽂고 간신이 미음을 받아 자시는 모습이 아픈 내 허리보다 마음이 더 아프다, 요양원에 계시다가 위급해지면 병원으로 구급차에 실려온단다, 바로 링거 달고 소변줄 꽂고 코에 호수 꽂아 의술이 좋은 탓에 기가 막히게 위기를 면한다, 이제 숟갈로 미음을 떠 넣어주고 시간 맞춰 약 먹이고,,, 그러나 할머니, 얼마나 고통 스러운지 밤새도록 끄응 끄응 앓으시다 엄마!~ 엄마!~부르신다, 세대를 거슬러 백세에 이른 조상이 되셨음에도 엄마를 찾는다, 밤새 알 수도 없는 머너먼 길을 얼마나 헤메이는지 고통스러우신가 팔 다리를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고양이 울음 소리도 내었다가 으흐흐흐~ 귀신 울음 소리도 내었다가,,,..

손에 묻은 밥풀

돈이 뭔지,,, 일흔이 넘도록 살아도 나는 아직도 돈의 노예가 되어 산다, 세상에서 아직 돈만큼 좋은 것을 보지 못했고 영감이든 자식이든 돈 주는 사람이 제일 좋으니,,, 억척스럽다는 소릴 들어가며 손톱으로 여물 썰듯, 개미 금탕 모으듯 살아왔지만 늘 부족하고 늘 모자라고,,, 늘 감질난다, 손에 묻은 밥풀 같은 돈, 하늘에서 돈벼락이 좀 안떨어지나? 로또 복권을 사서 1 등에 한번 당첨 되어봤으면,,, 황당한 꿈을 버릴 수가 없다, 어쩌면 돈 귀한 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조상을, 부모를 잘 만난 탓인가? 잘되면 내 탓이요, 못 되면 조상 탓이라,,, ㄴㄹㅅㄴㅁ도 설돈 주신다니 그 돈이야 손에 묻은 밥풀 아니것냐? 애비야!~ 자네도 이번 설 선물은 현금으로 주라!~~~ㅎ

좋긴 좋은가봐

한가정의 가장도 힘들거늘 한 나라의 위정자는, 또 세계를 다스려야하는 그 자리는 얼마나 힘들며 어려울텐데도 모두들 그 자리에 연연하는지,,, 떠나는 사람, 무한한 해방감에 만세라도 부르겠구마 무슨 미련에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지,,, 그 자리를 받아 들어오는 사람, 이 지구상에 일어나는 숱한 일들을 어찌 다 해결해 나갈꼬? 내 근심할 일은 아니것만 머리가 복잡다, 위정자의 자리, 좋긴 좋은가봐? 내사 밭에 풀 뽑는게 더 좋쿠만,,,ㅎ

가고나면 그립겠지?

모영정(母影庭) 언젠가 제가 가고 없으면 종일 뙤약을 이고 꽃밭에 앉아 풀 뽑던 엄마의 그림자가 뜨락 어딘가에는 있으려니,,, 엄마를 그리며 제 작은 아들이 지어준 이름 母影庭 입니다, 황톳방과 이 온실에서 참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해 저무는 줄도 모르고 하던 일 마치고 저녁 지으러 들어 가고 새벽 오기를 기다려 찬 이슬에 발목을 적시며 뜰로 내려 오고,,, 그렇게 일궈온 온실과 뜨락입니다만 그러나 이젠 내게 남은 날이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안 죽고 살아야 십년, 재수 좋으면 더 일찍도 갈 수 있는 나이가 이마에 뛰었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이야,,, 가고나면 모두들 그립겠지요? 그리움, 세월 가니 턱 앞에 그리움만 수북이 쌓이네 코로나 때문에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지 어언 일년, 아직은 운전..

높은 사람,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서울 사는 어떤 친구, 모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이 우수하여 높은 사람이 시찰 나온다고 바짝 긴장하여 내 전화도 사양한다, gr 높은 사람? 제 아무리 높아봐야 의자에 앉지 책상위에 올라 앉지는 않으리,,,ㅋ

청백리는 어디에,,,

오즉하면 부처 밑을 들추니 산 검불이 나온다 했을까? 이 시대에 깨끗한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돈, 돈, 돈, 돈 앞에 자유로운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시대에 청백리는 어디에,,, 시불쌀에 뉘 고르기지, 참 난세로고,,,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 부리 같은 사람은 아예 이 난세에 몸 사려 뛰어들지 않고 초야에 묻혀 살고 눈 감고 귀 닫고 살고 있으니,,, 아무리 까마귀 노는 골에 흰옷 더럽히지 않으려는 그 청백리의 야멸찬 생각이 야속도 하더이다, 이리 백성들이 힘들고 곤궁한 때에 내 한 몸 더럽히더라도 뛰어들어 백성들을 살리고 봐야지 그리 사니 청백리의 마음은 편하십니까? 그리해도 백골 되던걸,,,

오늘은,,,

2020,11 20 뉴스를 보고,,, 꽃이라고 다 꽃일까? 아!~ 저질스럽다, 오늘은 세상을 향하여 이 말 한마디만 내뱉고 싶은 날이다,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듣는지,,, 시쳇말로 귓구녕이 막혔나? 기가 막혔나? 제대로 귀 뚫린 사람은 알아들을테고,,, 떠 먹여도 뭘 먹었는지도 모르면 그만이고,,, 가랑비에 젖으며 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꽃을 욕먹이지 마라,,, 꽃이라고 다 꽃은 아니지, 꽃은 꺾이는 순간 꽃이 아니니까

세상이 왜 이래?

이젠 처녀가 결혼도 하지 않고도 애기를 낳는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애기를 낳아 아이도, 나도 불행할바엔 차라리 시험관 아이를 낳아 나만의 자식을 가지고 싶다는 젊은 아가씨들의 당찬 생각입니다만,,,글세요? 누구의 자손인지도 모를 아이를 낳아 과연 이 다음에 그 아이에게 무슨 말로 그 상황을 설명해 줄 것인가? 그러면 그 아이를 낳아 혼자서 끝까지 잘 키울 자신이 있을까요? 사람의 마음은, 더우기 누구도 알 수 없는 앞날을 ?,, 인생에 맞다 안맞다 정답은 없다지만 오늘 이런 뉴스를 듣고 종일 생각이 많다, 과연 이런 일이 옳은 일인가? 과연 인간의 종말은 어디까지일까? 아!~~ 세상이 정말 왜 이래? 어느 가수의 노래를 빌지 않더라도 세상을 향해 소리쳐 묻고 싶다, 이러다 남자가 임신을 ..

아직은 죽기 싫은데,,,

맞고 죽을래? 안 맞고 죽을래?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는데 독감 주사 맞고 죽었다는 뉴스는 연일 나오고 맞을까 말까? 맞았다가 재수 없이 죽으면??? 누가 책임 지나? 하긴 나 죽은뒤 지는 책임이 죽은 나하고 무슨 상관이겠냐만,,,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독감 예방 주사 맞고 죽을까 염려하는 이 심사, 이제 고대 죽을 나이면서 망설이긴,,, 옛말에 세상말 다 밑어도 장사 밑진다는 말, 처녀 시집 안간다는 말, 늙은이 죽고 싶다는 말은 절대 믿으면 안된다더니 그 말이 맞네, 나도 아직은 죽고 싶지 않으이,,, 아니~ 아직 힐 일이 남아서 그리는 못 죽지 코로나에서, 독감에서 이 겨울을 잘 나야 봄 되면 꽃도 피울거 아닌감, ​

둘 다 똑 같다

그래 싸워라 싸워,,, 찌우도 트도 않은 두 녀석들의 싸움 말리다 안되면 둘 다 혼나는거지 뭐, 때리고도 눈 질끈 감은 큰 늠, 맞고도 눈 뜬 작은 늠,,,ㅋㅋ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란다, 나는 이러고 저 형제 키웠건만,,, 팔이 머리에도 올라가지 않는 손주를 뭘 잘못했다고 벌을 세워,세우길,,, 벌 세우기로 하면 애비,자네 부터 서야것네, 자네들 형제는 지금 내게 잘해서 벌 안세우는 줄 아는가? 이제라도 둘 다 손 들고 벌 좀 서 볼텐가? 자네 형제들은 다 컷고 나는 늙었기로 벌을 세워도 영이 서질 않으니,,,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