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121

가고나면 그립겠지?

모영정(母影庭) 언젠가 제가 가고 없으면 종일 뙤약을 이고 꽃밭에 앉아 풀 뽑던 엄마의 그림자가 뜨락 어딘가에는 있으려니,,, 엄마를 그리며 제 작은 아들이 지어준 이름 母影庭 입니다, 황톳방과 이 온실에서 참 많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해 저무는 줄도 모르고 하던 일 마치고 저녁 지으러 들어 가고 새벽 오기를 기다려 찬 이슬에 발목을 적시며 뜰로 내려 오고,,, 그렇게 일궈온 온실과 뜨락입니다만 그러나 이젠 내게 남은 날이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안 죽고 살아야 십년, 재수 좋으면 더 일찍도 갈 수 있는 나이가 이마에 뛰었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이야,,, 가고나면 모두들 그립겠지요? 그리움, 세월 가니 턱 앞에 그리움만 수북이 쌓이네 코로나 때문에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지 어언 일년, 아직은 운전..

높은 사람,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이 제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서울 사는 어떤 친구, 모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업이 우수하여 높은 사람이 시찰 나온다고 바짝 긴장하여 내 전화도 사양한다, gr 높은 사람? 제 아무리 높아봐야 의자에 앉지 책상위에 올라 앉지는 않으리,,,ㅋ

청백리는 어디에,,,

오즉하면 부처 밑을 들추니 산 검불이 나온다 했을까? 이 시대에 깨끗한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돈, 돈, 돈, 돈 앞에 자유로운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시대에 청백리는 어디에,,, 시불쌀에 뉘 고르기지, 참 난세로고,,, 청백리 똥구멍은 송곳 부리 같은 사람은 아예 이 난세에 몸 사려 뛰어들지 않고 초야에 묻혀 살고 눈 감고 귀 닫고 살고 있으니,,, 아무리 까마귀 노는 골에 흰옷 더럽히지 않으려는 그 청백리의 야멸찬 생각이 야속도 하더이다, 이리 백성들이 힘들고 곤궁한 때에 내 한 몸 더럽히더라도 뛰어들어 백성들을 살리고 봐야지 그리 사니 청백리의 마음은 편하십니까? 그리해도 백골 되던걸,,,

오늘은,,,

2020,11 20 뉴스를 보고,,, 꽃이라고 다 꽃일까? 아!~ 저질스럽다, 오늘은 세상을 향하여 이 말 한마디만 내뱉고 싶은 날이다,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 듣는지,,, 시쳇말로 귓구녕이 막혔나? 기가 막혔나? 제대로 귀 뚫린 사람은 알아들을테고,,, 떠 먹여도 뭘 먹었는지도 모르면 그만이고,,, 가랑비에 젖으며 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꽃을 욕먹이지 마라,,, 꽃이라고 다 꽃은 아니지, 꽃은 꺾이는 순간 꽃이 아니니까

세상이 왜 이래?

이젠 처녀가 결혼도 하지 않고도 애기를 낳는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애기를 낳아 아이도, 나도 불행할바엔 차라리 시험관 아이를 낳아 나만의 자식을 가지고 싶다는 젊은 아가씨들의 당찬 생각입니다만,,,글세요? 누구의 자손인지도 모를 아이를 낳아 과연 이 다음에 그 아이에게 무슨 말로 그 상황을 설명해 줄 것인가? 그러면 그 아이를 낳아 혼자서 끝까지 잘 키울 자신이 있을까요? 사람의 마음은, 더우기 누구도 알 수 없는 앞날을 ?,, 인생에 맞다 안맞다 정답은 없다지만 오늘 이런 뉴스를 듣고 종일 생각이 많다, 과연 이런 일이 옳은 일인가? 과연 인간의 종말은 어디까지일까? 아!~~ 세상이 정말 왜 이래? 어느 가수의 노래를 빌지 않더라도 세상을 향해 소리쳐 묻고 싶다, 이러다 남자가 임신을 ..

아직은 죽기 싫은데,,,

맞고 죽을래? 안 맞고 죽을래?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는데 독감 주사 맞고 죽었다는 뉴스는 연일 나오고 맞을까 말까? 맞았다가 재수 없이 죽으면??? 누가 책임 지나? 하긴 나 죽은뒤 지는 책임이 죽은 나하고 무슨 상관이겠냐만,,,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독감 예방 주사 맞고 죽을까 염려하는 이 심사, 이제 고대 죽을 나이면서 망설이긴,,, 옛말에 세상말 다 밑어도 장사 밑진다는 말, 처녀 시집 안간다는 말, 늙은이 죽고 싶다는 말은 절대 믿으면 안된다더니 그 말이 맞네, 나도 아직은 죽고 싶지 않으이,,, 아니~ 아직 힐 일이 남아서 그리는 못 죽지 코로나에서, 독감에서 이 겨울을 잘 나야 봄 되면 꽃도 피울거 아닌감, ​

둘 다 똑 같다

그래 싸워라 싸워,,, 찌우도 트도 않은 두 녀석들의 싸움 말리다 안되면 둘 다 혼나는거지 뭐, 때리고도 눈 질끈 감은 큰 늠, 맞고도 눈 뜬 작은 늠,,,ㅋㅋ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란다, 나는 이러고 저 형제 키웠건만,,, 팔이 머리에도 올라가지 않는 손주를 뭘 잘못했다고 벌을 세워,세우길,,, 벌 세우기로 하면 애비,자네 부터 서야것네, 자네들 형제는 지금 내게 잘해서 벌 안세우는 줄 아는가? 이제라도 둘 다 손 들고 벌 좀 서 볼텐가? 자네 형제들은 다 컷고 나는 늙었기로 벌을 세워도 영이 서질 않으니,,,후유!~

애초에 내것은 없었다

이 안에 무엇이 애초에 내것이었을까? 내가 소장하고 있는 茶器들은 어느 도공의 손에 빚어져서 누군가의 손을 거쳐 거쳐 나에게 왔을뿐 내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또 누구에게로 전해지겠지, 애초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빈 주먹이었는걸,,, 며칠전 찾아온 미실이에게 작은 찻잔을 하나 간네주었더니 언니가 아끼는 찻잔인데 가져도 될까? 미안해한다, 미안해 하지 말아, 애초에 내것이 아니었으니 미련없다,,, 나를 건너뛰어 네게로 간거려니,,,생각하면 돼 내가 살아서 줄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이냐? 그래, 세상에 애초부터 무엇이 내것일까? 부귀 영화? 재물? 명예? 부모 형제? 친구? 빈 주먹으로 와서 언젠가는 다 두고 빈 손으로 가야할 인생인것을 애초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실까? 모르실까?

상 다리가 휘여지도록 잘 차려진 젯상과 조상(귀신) 눈 속이듯 그림만 그려 놓은 젯상을 귀신같이 아실가? 모르실까? 어떨땐 귀신 같이 안다며 격식을 갖춘 음식에 상다리가 휘어지고 어떨땐 귀신 눈 속이듯 한다며 그림으로 그린 젯상으로,,, 진짜 이러거나 저러거나 귀신같이 아실까? 성인도 시속을 따르랬다고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해괘한 질병 때문에 될 수 있는한 가족들을 모이지 못하게 하니 말 잘 듣는 백의 민족 답게 우리집도 객지에 있는 형제들 못오게 하고 고향에 있는 형제분이 산소에 잠시 들려 조상님께 인사하고 오는 걸로 추석 차례를 대신하였습니다, 맏이로서 육신이 좀 고달프긴 하지만 그래도 설,추석 명절엔 그립고 반가운 이들 만나는 맛에 기다려졌는데 올 추석은 차례도 안지내고 가족들도 모이지 않으니 음식..

니 한주먹 내 한주먹

추석이라고 모처럼 만난 사람들의 인사가 이렇습니다, 반갑다고 악수를 하면 코로나 균이 옮으니 이렇게 주먹으로 인사를 하라니,,, 니 한 주먹 내 한 주먹, 이걸 인사라고,,,끌끌끌 , 안아주고 업어줘도 모자랄 정이 마치 장터판 싸움꾼이나 할 법한 인사로 대신합니다, 그늠의 코로나가 뭔동 이젠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파고 들어 이렇게 자리를 잡고있네요, 핵 보다도 더 무서운 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