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전 해오라비★ 5

갈등 (葛藤)

꽃을 가꾸다 보면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으리가 흔히 쓰는 갈등이란 단어에도이런 오묘한 뜻이 있었네, 칡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으면서 오르고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으면서 오른답니다,서로 반대로 줄기를 타고 오르는 칡넝쿨과 등나무를 보고 갈등이란 단어가 쓰이게 되었을까?아무뜻 모르고 쓴 이 말이 알고 보니 이런 심오한 뜻이 있었네,나만 여태 물랐던 이런 글을 올릴까 밀까갈등하다가 그래도 올려보자 하고 올린다,                           으름은 왼쪽으로 오를까? 오른쪽으로 오를까?                         자세히 보아하니 왼쪽 오른쪽 마구 휘감은듯 하네,                                  으아리는? 보니 줄기만 닿으면 아무쪽이든 상관없는듯,,,

나의 아방궁

윤오월 보름이 사나흘은 지났을터인데 붉은 달이 동산 위로 의젓이 오른다, 아!~ 아름다워라,,, 철들때부터 보던 달이건만 아직도 볼 때마다 설레니,,, 세상이 다 변하여도 오로지 변하지 않을손 松, 石, 水, 竹, 月이라더니,,, 참 그렇구나, 하늘이나 알고 땅이나 알 내 살아온 모든 사연을 저 달은 알고 있을까? 야심한 밤, 비록 늙었어도 여자인데 곤히 잠든 방엘 무단 침입 찾아들어 저 혼자 밤을 밝히고 있었네, 찾아든 뜻이?,,, 꽃 사이 놓인 한병의 술을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달은 전부터 술을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부질없이 흉내만 내는구나 한동안 달과 그림자 벗하여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맞추었다 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내가 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