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121

까막 까치,,,

세상이 어쩌려고?,,, 아무도 진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으니.. 누가 암까마귀며 누가 숫가마귄가? 추수 끝난 들판에 새카맣게 내려앉은 까마귀 무리에서 어찌 암수를 가릴 수 있으랴 그리고 발랑 뒤집어 놓으면 하나같이 하얀 까치 뱃바닥. 모두 다 하얀데 어떤 늠인 줄 알아야 진실을 밝히제, 끝없이 물고 물리는 진실의 공방 어느 것이 진짜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이제 겨우 일흔 여덟 밖에 안된 노인 맘이 몹씨 편찮다, 난 까마귀도 까치도 아닌 해오라기 올시다, (23,8.25일에 피었던 해오라비 난초 입니다,)

일흔 일곱 밖에 안되었는데,

자정 뉴스에 나이 많은 사람들은 빨리 빨리 죽어야 한다고? 앗불싸!~~ 그만 귀가 들어 버렸네 그리고 나는 아직 일흔일곱 밖에 않되었는데 아직은 죽기 싫은디,,, 하다못해 부엌에 행주도 헌것이 있어야 새것이 있는 있고 헌 행주 새 행주 쓰임새가 다 다른 법인데,,, 사람도 마찬가지지, 젊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디여? 귀가 낭팰세, 아무거나 다 듣고 ,,,

탕진한 세월

10 9 8 7 6 5 ,,,,, 내 인생의 카운트 다운은 이미 시작 되어지고 ,, 나는 늙느라 여기 저기가 자꾸 삐그덕 거린다, 일흔 일곱,,, 스물 일곱에 요절한 윤동주 님도 있는데 난 많이도 살았지 , 내가 태어나면서 나에겐 일흔 일곱이란 세월이 주어졌건만 그런데 나는 그 일흔 일곱 세월을 탕진 하고도 내 인생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뭘 하고 살았던가? 이제 내게 남은 세월이 얼마나 남았을까? 십년? 아니 오년? 아니 일년?,,, 그 많던 세월이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마음이 급해진다, 폭포가 다 나이아가라 폭포만 폭포더냐? 나도 폭포다,,,ㅎ 초암사 올라가는 계곡엔 고만 고만한 폭포들이 수 없이 많다. 난 이 폭포들이 너무 좋다 . 바위에 적당히 붙은 이끼도 좋고 떨어진 낙엽을 앞세우거니 뒤세우거..

미친,,,

세상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별별 사람이 다 있는 줄 은 알지만 물난리로 수해 현장에 뭣이라도 도우러간 저어기 나랏님, 하는 소리 좀 들어 보소, 사진 잘 나오그러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뭬라!~~ 평소 弄을 좋아하나 본데 그건 할 소리가 아니지, 불난 집에 부채질 했네, 자리 봐 가며 똥 싸랬는데 듣는 사람들, 얼마나 황당하고 썰렁 했을까? 좋아하는 弄談할 자리는 아닌것 같고 독려와 위로의 덕담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나중을 위해서라고 표나 좀 다져놓으시잖코, 으이그!~~ 그리고 만 5세로 취학 연령 낮추자고 했다가 똥줄나게 혼이 난 나랏님, 이참에 아주 취학 연령 제한을 없에 버리잖코, 다들 왜 이리 성급한지요? 코로나로,물난리로, 가뭄으로, 또 불 난리로, 세상이 마구 마구 미쳐가고 있네요, 취..

눈치 보기

자식 노릇 하기도 힘 들지만 부모 노릇 하기는 더 힘들어라,,,이쪽 저쪽 디딤을 잘 디뎌야지까딱 잘못 디뎠다간 큰 코 다치제,자식은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니라더만어미라고 자식에게 내 속엣말 어찌 다 하고 살까?영감 눈치도 모자라 이젠 자식 눈치까지 보며 살아야 하다니,, 목구녕까지 차오른 울화도 입안에 뱅뱅도는 말도꿀꺽 삼킬 줄도 알아야 하고 아파도 슬퍼도 내색을 말아야 하고 씩씩한척 해야하고,,,낳기를 형제이길 망정이지 우리 부모 육남매를 어찌 다 키우셨을꼬?이제 겨우 어미 마음 알만한데 이미 어미는 가고 안계신걸,,,

내가 밥할 군번이가?

누가 밥 좀 해놓고 먹으라고 부르면 좋겠다, 종일 밭에서 일하고 저녁밥 지으러 들어가는건 너무 싫다, 게다가 밥하러 들어가면 설겇이며 청소며,,,정말 싫다, 일흔 하고도 여섯, 이 나이에 내가 밥할 군번이가? 님들, 쉰다섯해를 밥을 했으니 하기도 싫것제이요? 사람이 어째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것소만 같은 일을 너무 오래하다 보니 질려버리는구만요, 며느님 있잖소? 며느님? 돈 버는 며느님 잘못 건드렸다간 혹 떼려다 혹 붙일는 꼴 날까 저어되니 거긴 안 건드리는게 좋을듯, 으이그!~~내 팔자야!~~~ 소낙비 쫄딱 맞은 ㅈ 처럼 궁시렁 거리며 소 도살장에 끌려가듯 저녁밥 지으러 갑니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