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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작(獨酌) 이 태백

해오라비.별꽃 2010. 4. 20. 21:37

꽃사이에 앉아 혼자 마사자니

달이 찾아와 그림자까지 셋이됐다

달도 그림자도 술이야 못마셔도

그들 더불어 봄 밤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도 서성거리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춤춘다

이리 함께 놀다가 취하면 서로 헤어진다

담담한 우리의 우정

다음엔 은하 저쪽에서 만날까?

 

 

(다음엔 은하 저쪽에서 만날까? 너무 멋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