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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해오라비.별꽃 2010. 7. 15. 22:00

 

내 고장 칠 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빛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젹셔도 좋으련만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