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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근심

해오라비.별꽃 2013. 12. 30. 20:47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서 깨었구나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 간데를 모르겠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다면

차라리

근심이 꿈 되고

꿈이 근심 되어라,

 

                       한 용운

 

 

 

          금꿩의 다리가 비를 홈박 맞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