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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詩] 이백 - 장진주

해오라비.별꽃 2014. 5. 17. 14:59




將進酒 -李白







君不見,[군불견]                                   그대여, 보지 못하셨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하늘에서 흘러내린 황하의 물이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불부해]    거센 물결 이루어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지 못함을
又不見[군불견]                                    또한 보지 못하셨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밝은 거울에 비친 서글픈 백발
朝如靑絲暮成雪[조여창사모성설]    아침에 검푸르던 머리 저녁 되니 백발이네.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 젊어 득의 찰 때 즐기기를 다할지니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황금 술통 헛되이 달빛 아래 두지 마시게.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이 땅에 보낸 것은 쓸모가 있음인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돈이야 흩어졌다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이니
烹羔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염소 삶고 소 잡아 마음껏 즐겨나 보세.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모름지기 한 번 마시기로 작정하면 삼백 잔은 마셔야 할 일
岑夫子, 丹丘生![잠부자, 단구생]      잠부자여, 단구생아!
將進酒 杯莫停[장진주 군막정]          술 한 잔 권하노니 잔을 멈추지 말고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노래 한 곡 부를 테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나를 위하여 귀 기울여 들어주시게.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고상한 음악이나 진수성찬이 귀할 것도 없으니
但願長醉不願醒[단원장취불원성]    다만 원하건데 부디 이대로 취하여 깨지 않기를
古來賢達皆寂寞[고래성현개적막]    옛날의 성현들은 지금 모두 사라지고 없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오로지 술 잘 마시던 이들의 이름만 남았다네.
陳王昔日宴平樂[진왕석시연평락]    진왕은 그 옛날 평락관에서 잔치를 열고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심천자환학]    한 말에 만량 술로 마음껏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여보시게 주인 양반, 어찌 돈이 모자란다 하는가.
且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어서 가서 술 사오시게. 같이 한 잔 하세나.
五花馬 千金裘[오화마 천금구]          오색 빛나는 말과 천금 갖옷 따윌랑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 불러 어서 술과 바꿔 오시게.
與爾同消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우리 함께 더불어 만고의 시름을 잊어보세.






출처 : 낯선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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