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이틀은 우리 야생화에서
영주 시내 요양 병원 두 곳을 다니며 꽃을 심어주는 행사를 했습니다,
꽃을 보고 얼마나 즐거워들 하시는지,,,
이 까짓 꽃이 다 무슨 소용이냐 시는 어르신도 있었습니다,
맞지요, 내가 이 모양인데 까짓 꽃이 대숩니까?
꽃 같던 시절이 있으셨으려니,,,
그러나 모두 열심히 꽃을 심으십니다,
꽃 심기전 잠시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 잊은듯 해도 옛날 노래는 안 잊으셨나 봅디다,
얼마나 흥겨워 하시는지 따라 부르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치매가 걸려 자식들 얼굴은 잊어도 젊어서 부르던 노래,
당신의 이름은 잊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꽃을 보면 하나 같이 예쁘다고 환하게 웃으십니다,
언젠간 나도 저 자리를 메우려니 생각하니 울고 싶었습니다,
무슨 욕심을 부리고 살 것인가?
다 비우고 버리고 빈 손으로 가는 인생인것을,,,
하지만 생일 잘 먹자고 이레를 굶을 수 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아직은 욕심을 부려도 될듯하여
오늘도 나는 꽃밭으로 도라지 밭으로 일 하러 갑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