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꽃지고 나면 씨방에 앉은
까만 씨앗을 깨트리면 뽀얀 가루가 나오지요,
그것을 분이라고 얼굴에 바르던 기억이 새롭네요,
시계가 그리 흔치않던 시절
마당가에 피는 분꽃을 보고
보리살 씻어 저녁 준비 하시던
어머니 모습이 생각나네요,
어릴적 분꽃은
빨간색은 빨간색대로
노란색은 노란색대로
따로히 피었었는데
요즘 분꽃은 어찌된게
한 나무에 노랑 빨강
심지어는 반쪽은 노랑
반쪽은 빨강 이렇게도 피네요,
성인도 時俗을 따른다니
꽃도 시절을 쫒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