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를 한 번 만나 보세요,,,ㅎ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하지만 개를 쫓아도 구멍을 두고 쫓으랬다고
이 외나무 다리도 원수를 만나면 피해갈 수 있도록
작은 다리를 곁에다 하나 더 만들어 놓은 선한 인정 좀 보세요,
외나무 다리에서 원수를 만나면
그냥 물에 확 떠밀어 넣어도 속이 안풀리겠는데
야멸차질 못한 선한 마음은
이렇게 원수도 배려하는 다리를 놓아 놓았네요,
이름하여 배려의 다리,,,라고 제가 이름 지어보았습니다,ㅎ
동네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저 외나무 다리는 시집 올땐 가마를 타고 오지만
죽어선 상여를 타고 나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 온답니다,
슬픈 외나무 다리지요?
그 슬픈 외나무 다리가 이젠 관광 명소로 연일 사람들의 발자취가
모래 사장에 가득합니다,
이 외나무 다리는 순박한 마을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
읍내 장 보러 나가려고 놓은 다리가 옛날에는 장마철이면 떠내려 가버려
해마다 다시 놓기를 반복하던 곳이랍니다,
그러나 이젠 물이 얕아져 그럴 일은 없어지고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아
축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해질녘에 보는 다리와
이른 아침 해돋기전 안개 자욱한 다리,,,느낌이 전혀 다릅디다,
이렇게 안개낀 날을 맞춰 사진 찍으러 온다고 벼르기만 별렀지
가까이에 있어 언제나 오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에
차일 피일 미루다 오늘에사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네요,
물안개 자욱한 외나무 다리,,,가히 환상적입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축제를 한다지요?
축제,,,축제가 남발인 가을, 별걸 다 축제를 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축제할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외나무 다리 외에는 달리 기릴만한 곳도, 것도 없는 동넵니다,
그냥 조용히 입 소문으로 전해진 구경꾼들이
외나무 다리를 위태 위태 건너며 즐겼으면 좋겠는데,,,제 생각입니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물안개 피는 강가에 서서 작은 미소로 너를 부르리
하루를 살아도 행복 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다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우리 둘은 변하지 않아
너를 사랑하기에 저 하늘 끝에 마지막 남은 진실 하나로
오래 두어도 진정 변하지 않은 사랑으로 남게 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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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절로 흥얼 거려지는 강가의 안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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