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젊은 날의 소박하던 모습은 간곳 없지만
그래도 한시절 잘 살고난 할미꽃의 모습입니다,
이제 가만이 때 되기를 기다려 어느 바람 부는 날
할미꽃의 뼈대 있는 후손을 퍼트릴 일만 남았습니다,
들에 핀 할미꽃이 예쁘다고 캐서 심으면 절대로 살리질 못합니다,
할미꽃은 뿌리가 직근으로 잔뿌리가 없어서 다자란 할미꽃은
캐서 옮기면 살지를 못해요,
씨를 받아 직접 발아 시켜 어릴적에 옮겨 심어야 해요,
사람이나 강아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입양을 가도 어릴적 엄마를 모를때 남의 집으로 입양을 가면
낯선 곳이지만 고대 적응을 하고 살듯이 식물도 마찬가집니다,
옮겨 심을랴면 어릴때 옮겨 심어야 해요,
전 꽃을 키우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우며 느낍니다,
개구리 밥을 둥둥 띄워 놓고 유유자적,,,청개구리가 여유롭지요? ㅎ
은행잎 조팝 꽃입니다,
잎이 마치 은행 나무잎 하고 꼭 닮았지요,
암담초 입니다,
오밀 조밀 작은 꽃들이 소복이 모여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가지요,
눈에 보이도 않는 씨가 떨어져 자연 발아도 잘하는 착하고 예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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