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이 찾아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못 와서 죄송하다며
옛날 이웃해서 살던때를 회상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때 집 잃어버려 찾아 난리 나던 ㅈㅊ이는 어디 사는교?
하하,,, 그때 ,,, 그랬지요, 그런데 가가 죽었어요,,,,예!~~~
왜? 왜? 언제 어쩌다가?,,,
하마 오래되었네요, 십 년도 훨씬 넘었으니,,,
일하다가 지게차 로다에 깔려서,,, 말끝을 흐립니다,
세상에!~ 그랬구나,,, 그런 슬픔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그게 뭐 좋은 일이라고 떠들고 댕기겠는교?
그때 산재로 보상금이 제법 나왔는데 저 그것도 안 받았어요,
왜?,,,
제가 그거 받아 가지고 뭐 합니껴?
옷을 사 입습니껴? 술을 사 먹습니껴?
내가 내 돈 가지고 술 먹어도 저늠 자식,
자식 죽고 받은 돈으로 술 사 먹는다 그럴 건데 내가 왜 그 소릴 듣습니껴?
지 술 사먹을 돈은 벌어놓았습니더,
그냥 일하다 다친 어려운 사람 주라고 사양해버렸습니다,
영감도 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에!~~제 가까이에 이런 의인도 있구나,,,
쉽잖은 일인데,,,새로이 보았습니다,
제 돈도 아니면서 흑탐을 내서 뉴스에 오르는 사람들이
주마등처럼 휘익 지나갔습니다,
많이 배웠다고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큰 부자도 아니고 많이 배우지도 않았지만
이런 시골에 이런 훌륭한 민초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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