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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미 대접

해오라비.별꽃 2021. 8. 24. 11:05

얘!~ 며느라 밥했니? 빨래했니?청소했니?,,,

요즘 이랬다간 밥 굶기 십상이지요,

 

시에미 대접한다고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며느리,

행여 앉은 자리라도 닦아볼려고 걸레라도 들라치면

아이구!~ 어머니 하지 마세요,제가 할거예요,

물 먹은 컵이라도 씻을라치면 

아이구!~ 어머니 제가 씻을게요,

딴엔 그동안 많은 일 하셨고 고생했으니 시에미 대접한다고

아무 일도 못하게 하려는 뜻은 알겠는데 

아무리 일 많이 하고 살았드래도 산 목숨이 어째 손끝도 꼼짝않고 산데여?

딴엔 생각해서 그러겠지만 적당히 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잘 하는 일인것을 모르고,,,

아들네 집에 갔다가 서운해 하며 돌아온 이웃 할머니 얘기를 들으며

이젠 나도 나이가 있어 일이 많이 버겁지만 

할 일이 있음에, 일 할것이 있음에 오늘도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