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지난 주말 주실령재를 올라봤습니다,
힘은 들었지만 정상에 올랐을 그때의 그 희열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요,
저 아래 내려다 뵈는 서벽리 마을이며
꼭 치마 주름 잡아 놓은것 같은 산자락들
수 백년은 됨직한 철쭉 군락지,낙락 장송들
그때 이 나무들을 심은 사람은 가고 없어도
나무들은 모든걸 알고 있겠지만 말이 없구나,
내가 오늘 여기 왔다간 일도 절대로 비밀이다.
또 오마고 내려는 왔지만 과연 다시 오게 될려는지...
산을 오르는 도중 다람쥐 한 마리가 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도토라를 물어 볼이 터질것 같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