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자 장독간에 봉숭아 반 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도 보내 드리자
누님이 편지 보면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 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면서
손톱에 꽃물 들이시던 그 날 생각 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랸 손가락 가락에 연분홍 그 손톱은
지금은 꿈속에서 본듯 힘줄 만이 서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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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하면 누구나 어릴적 추억이 다 있으시리,,,
손톱에도 꽃물 들이고
하얀 광목 홑이불에도 붉은 물 들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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