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정 뜰에는,,,

봉숭아,,,

해오라비.별꽃 2014. 7. 10. 10:17

 

 

 

 

 

비오자 장독간에 봉숭아 반 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도 보내 드리자

 

누님이 편지 보면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 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면서

손톱에 꽃물 들이시던 그 날 생각 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랸 손가락 가락에 연분홍 그 손톱은

지금은 꿈속에서 본듯 힘줄 만이 서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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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하면 누구나 어릴적 추억이 다 있으시리,,,

 

손톱에도 꽃물 들이고

하얀 광목 홑이불에도 붉은 물 들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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