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인가 싶으면 벌써 눈이 내리고,,,
눈 온가 싶으면 꽃이 피고,
꽃이 피는가 싶으면 어느새 또 꽃이 지고,,,
그렇게 가을은 또 내곁에 찾아와 지독한 몸살을 앓게 한다,
가을 몸살을 꿍꿍 앓으면서도 삶이 골몰타는 핑계로
단풍이 드는지 지는지를 모르고 살아온 숱한 세월,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이 어느새 마당까지 내려와 있다,
해마다 고은 단풍을 제때에 봐야지 하면서도
어영 부영 그만 때를 놓치곤 했었는데
오늘은 온전히 나를 위해 하루를 할애 했다,
산이 거기에 있어서 산을 오르듯이
단풍이 고와서 나는 길을 나선다,
높은 산에서 부터 내려온 단풍은 이젠 산 아래까지 내려와
나만 몸살 앓는 줄 알았더니 울긋 불긋 피를 토한듯
산이 더 몸살을 앓으며 열이 펄펄 끓는다,
정말 곱다~ 이렇게 고와도 되는건지,,,
노박 넝쿨이 탐스러이도 열렸네요,까치밥이라고도 하지요,
호랑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곶감이 되어가는 중입니다,ㅎ,,,
1,능이, 2,표고,3,송이라지요?
시식용으로 내어놓은 버섯인데 향이 얼마나 좋던지,,,
죽령터널을 지나는 영동 고속 도로가 있지만
제대로 단풍을 보려고 죽령 옛길로 들어섰다,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가 저 멀리 보이는 죽령 옛길,,,
굽이 굽이 아흔 아홉 굽이를 돌아내려
단양 사인암을 지나 도락산을 지나
상선암을 지나 예천 상리쪽으로 내려 오다가
표고 버섯 농장에 들려 버섯도 사고,,,
날아가는 새도 날이 저물면 깃을 드는데
범의 덫이거나 말거나 집이 있는 사람이니
날 저물기전 집으로,,,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런 일도 있네요, (0) | 2014.10.28 |
---|---|
친구가 와서,,, (0) | 2014.10.27 |
결사 반대 (0) | 2014.10.24 |
에고!~~~ 길어라~~ (0) | 2014.10.21 |
영주 생강 (0) | 201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