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고!~~~ 길어라~~

해오라비.별꽃 2014. 10. 21. 07:34

 

 

 

섶에 오르는 누에처럼 석 잠을 자고나도

여전히 밤이다,

나이가 드니 밤은 왜 그리도 긴지,,,

 

     동창이 밝기를 기다려

     하루 해를 채우자니

     일 안하고 노는 하루 해는 또 왜 이리도 긴지,,,

 

     생강차도 만들고 편강도 만들고 했건만

     아직도 반나절,

     오후엔 어제 캔 감자 쪄서

     이웃 마실도 갔다오고,,, 

     차암 하루 해가 길기도 하다,

     하루 해가 이처럼 지루한데

     칠십 여년을 살아왔으니 끔찍해라,,,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계절을 재촉하는 비가 많이도 내린다,

김장 배추 속이 꼭꼭 차겠구나, 

 

계절을 재촉하는 비가 종일 추적 거립니다,

 

에구!~ 저 아까운 짚들이 비에 철썩!~ 들어 붙었네

보얗게 잘 말라야 하는데,,,

에구!~ 귀여운것들,,, 

비닐 종이만 부시럭 거리면 뭘 주나? 하고 쳐다본다,

종일 나를 졸졸 따라 댕기고 내 말 동무가 되어 주는 녀석들,

저 애절한 눈빛을 두고 아무것도 절대 혼자 못 먹지요,ㅎ,

이공,일사,,,오늘도 열심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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