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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 그리기 - 늙음

해오라비.별꽃 2015. 1. 14. 07:51
알고싶어요     詩 황진이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달밝은 밤에 그대는 누굴 생각 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붓을 들면 때로는 내 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나를 만나 행복 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롭나요? 반갑나요?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황진이가 유일하게  사랑 했던 남자
소세양에게 동선이를 시켜 보냈던 한시입니다.

 

 

 

  

사 랑 그 리 기 - 늙음
빗소리만으로 수몰하고 눈 걸음에도 무너져 내리는 빈한한 거리의 누옥에 살지만 마음은 깊고 푸른 어둠속에 어디라 오고 갈뿐인 달빛의 사랑을 머금지만 몸은 깊고 짙은 수면 속에 함께 떳떳하게 살지 못하는 설움으로 잠기지만 네가 있어 다가서는 걸음걸음 바람결에는 낙숫물 소리로 찾아지는 추억이 있고 눈꽃으로 아로 새겨지는 기쁨이 있다 ♣그리움처럼 나는 새♣

출처 : 칼국수는 그리움이다.
글쓴이 : 그나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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