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해오라비.별꽃 2015. 1. 29. 22:28

 

 

     나로선 처음 느껴보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작은 커피숍,

이곳을 지인은 남편과 자주 찾는다고 한다,

늘 보는 남편이지만 예쁜 커피를 마주하고

탁자위에 올려놓은 손 마주 잡고 바라보는

서로의 눈빛은 얼마나 설레일까?

이쪽으로 건너와 어깨위에 올려놓은 팔은

또한 얼마나 따스했을까? 

집에서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감정이 아닐까?

얼마나 이쁘고 멋있게 사는 부부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부란 과연 무엇인가?

그저 운명이라 여기며 만나 자식을 생산하고 열심히 돈이나 벌어

자식들 뒷 바라지나 하고 하루 세끼 끼니 해결하는 사이?

물론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렇게 살다 가기엔

세상은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그리고 세월은 기다려 주질 않으니,,,

 

                         

커피 내리는데 무려 8시간이나 걸린다네요,

저걸 예약해서 마시러 오는 사람도 있다하니,,,갸우뚱?

그저 마카 커피 밖에 모르는 나로선 참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쁜걸 어찌 마신댜?

모든 음식은 입맛으로도 먹지만 눈맛으로도 먹는다?,,,ㅎ,

집으로 돌아와

우아하던 커피와는 격이 다른

투박한 컵에 우엉차를 우려 마신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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