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은 이천 여평의 도라지 밭입니다,
이제 올 가을이면 수확을 합니다,
도라지가 이리 자라도록 풀 잡느라고 고생 좀 했지요,
제 손으로 다 한건 아니지만 제때에 사람 구해대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젠 도라지가 꽉 우거지니 풀이 그다지 나질 않아서
풀 걱정은 없는데 가물어서 큰일입니다,
밤 사이 내리는 이슬로 간신히 버티는 도라지들이
안스러워 못 보겠습니다,
나는 덥다고 냉장고 시원한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키지만
저들을 어쩐다지요?
하늘이시여!~제발 비 좀 내려주사이다!~~~
간밤엔 구름 때문에 이슬도 내리지 않았는가?
아침부터 고개를 타래미고 있습니다,에구!~ 불쌍혀라,,,
그런데 이늠의 풀은 언제 이만큼 자랐는가?
도적 같은 늠,,,
지키는 사람 열 이라도 도적 하나 못 지킨다더니
풀은 내 눈을 피해 도적 같이 자랍니다, 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