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흔들렸습니다,

우르르릉!~ 쾅!~ 쾅!~~~

어제 저녁 일곱 시 사십 분쯤 1차 지진에 이어

이십여 분 쯤 지난뒤 다시 2 차 3 차 여진에

농장 전체가 아주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축사가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방에서 후닥닥 튀여나갔더니 소들도 웅성 웅성,,,

이어 뉴스 속보에 5.8의 강진이랍니다,

문명의 최첨단을 살고 있는 인간이지만

거대한 대자연의 미세한 떨림에도 사람들은

피하고 숨을 곳을 찾을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 우리 아이들은 괜찮은지?

나 같은 늙은이야 살만치 살았지만 막상 지진이 나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놀랄까를 생각하니

어제 죽은 사람이 참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다 북한에서 핵 실험을 해서

지축을 흔들어 놓은 여파지 싶습니다,

연신 바다로 쏜 미사일에 애궂은 물고기 떼가 몰살을 하고,,,

철부지 전쟁 놀음에 지구가 흔들립니다,

 

얘들아!~ 이참에 단독으로 내려와 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