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낯도 두껍기도,,,

해오라비.별꽃 2016. 9. 26. 19:59

車가 없어 운동삼아 걷는게 몸에 배인 제 친구중  

제 집을 가끔 걸어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도 오랫만에 또 걸어서 찾아왔네요,

들어올땐 걸어들어왔지만 나갈땐

버스 타는곳까지 제가 태워다 주곤했는데

오늘은 밀린 얘기가 얼마나 많은동 시간이 모자라네요,ㅎ

 

남편과 저녁 먹을 시간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는 친구를 시내 식당까지 태워다 줄 요량으로

노닥거리던 유니폼 그대로,

양말도 안신은 맨발에 아주 촌스런 분홍색 비닐 슬리퍼를 신은채 나가서

식당앞에 내리라니 나도 같이 안내리면 자기도 안내린다네요,

굳이 저녁을 같이 먹고 가라고,,,

세상에!~ 이런 낭패스런 일이,,,

친구 남편도 삼인 분 식사를 시켜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간질 거리는 발가락을 간신히 숨기고 저녁을 먹고 왔지 뭡니껴,

도 두껍기도, 늙어도 맹색이 여잔디,,, 

참하던 여인이 늙으니 요래집니더,ㅠㅠ

 

 

'오늘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폭행,  (0) 2016.10.03
군불,  (0) 2016.09.29
올 추석은,,,  (0) 2016.09.17
땅이 흔들렸습니다,  (0) 2016.09.13
車안에 귀뚜리를 싣고,,,ㅎ  (0)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