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납작 가오리

해오라비.별꽃 2018. 3. 22. 10:28

칙!~ 칙!~ 칙!~

뭔 뜸을 그렇게 들인데여?

적당히 하고 밥 주라구!~

오늘따라 웬 극성이랴?

가만 계시면 어련히 줄라구~  보채기는,,,

송아지 우유 주고 개들 사료 주고

느즈막히 들어온 영감, 오늘따라 밥 빨리 달라고 조른다,

조른다고 밥이 빨리 된데여?

늘 하던 밥이 때에 따라 더디다가 빠르다가

한결같이 하는 밥이 왜 질었다 고드밥이 되었다 하는지,,,

적당히 하고 그만 밥 주시지,,,이그!~~~

기다리면 더 더딘 세상만사,,,

그렇다고 시간도 덜 된 밥솥에 김 빼기는 그렇고

옆에서 영감은 배고프다 잔소리 하고 참 난감하네,

에구!~ 이럴땐 솥뚜껑 운전수 그만 하고 싶어라,,, 

솥뚜껑 운전수 짓 그만 하고 해주는 밥 먹어봤으면,,,

꿈 깨라구요?

그렇쵸? 언감생심 며느리 손에 밥 얻어 먹을라고,,,

싫컷 어른 고이고 대접 못받는 세대,,,

위 눌리고 아래 치받고, 에효!~ 납작 가오리 신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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