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핀걸 보니,
하늘이 높아지고 파란걸 보니 ,
나뭇잎이 곱게 물드는걸 보니 ,
달리는 차 꽁무늬를 우르르 바쁘게 쫒아가는
바스라진 낙엽을 보니,
해가 많이 짧아진걸 보니 ,
아니 그보다 더
내 마음이 이리 쓸쓸한걸 보니 ,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그런데 가을아!~ 그리 채근 말그라,,,
그리 보채지 않아도 잘 늙어가고 있구마,,,
누가 뭐라는 것도 아닌데 서럽긴 또 왜 이리 서러운지,,,
서슬 푸르던 청춘은 어딜 가고 어쩌다 이리 늙어
눈이 시린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한숨 짓는단가?
눈물이 그렁 그렁,,,코끝이 시리다,
'모영정 뜰에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온실의 가을입니다,,, (0) | 2019.11.26 |
---|---|
입동이라,,, (0) | 2019.11.11 |
나비 바늘꽃 (0) | 2019.09.30 |
사오정니임!~~ (0) | 2019.08.03 |
금꿩의 다리 (0) | 2019.07.24 |